이것저것/농업자료

접목과 결실연령에 대한 오해

산돌개 2012. 5. 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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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목을 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로서 나열되어 있는 항목중에 결실을 앞당길 수 있다는 항목에 대한 오해를 풀어 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일반적으로 수목의 실생이 생육하는 과정을 유년기(Juvenile period) , 전이기(Transition phase), 성년기(adult phase)로 나누며  유년기란 실생에서 개화할 수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을 지나서 전이기에 도달하기 전에는 나무의 모든 조직이 유년성을 보유하기 때문에  이러한 나무의  조직을  채취하여  접목과 같은 무성번식을 하였을 경우에는  그 조직의 유년성이 타파되기 전까지는  상당기간 개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무가 일단 성년기에 도달하면 그 나무에서  나온  1년생 어린가지 일지라도 이는 유년성 조직이 아니라 성년성 조직의 성질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조직을 채취하여  접목을 했을 경우  결실이 앞당겨 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실의 경우  성년성 접수를 접목 시 접목 후 이듬해에 바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씨를 심어  자란 1년생 매실나무가 있다 하였을 때  이 나무의 가지를 잘라  다른 나무에 접목을 하면  원 모수가 아직 유년성을 벗어나지 못한  나무이기 때문에  4~5년 가량 지나야 개화가 됩니다.  이는 본인이  직접 실험으로써 확인도 해 본 사항입니다.

 

 

어떤분은 반박합니다.   종묘사에서 사온 묘목의  어린가지를 잘라서 접목했더니  금방 결실 하더라.  이건 어떻게 설명할거냐?     

답변  : 그 접목묘의 새 가지는  마치 유년성 조직인 것 처럼 착각하기 쉬우나   그 가지의 원 출처가 성년기의 모수에서 채취한 것이기 때문에  성년성 조직인 것입니다.  

 

결론:  무조건 접목만 하면 결실연령이 빨라지는게 아니고  접수가 유년성 조직이냐 성년성 조직이냐에 따라  결실연령이 크게 달라지며  조직의 성격은  원 모수의 연령에 따라  좌우 됩니다. 

 

[참고문헌: 오성 출판사   영농기술시리즈 1  과수 정지/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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