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2일 토종 보리수의 녹지삽을 실시했습니다.
토종 보리수는 시골에서 뽀리똥,보리똥,뻐리뚝,뽀루뚱 등으로 불리며 개량종과 달리 가을에 열매가 익습니다. 외래종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훨씬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삽목용 가지는 대전 장동 휴양림 입구에 있는 나무에서 잘라왔습니다.
이번에 삽목을 하면서 그 과정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1. 준비물을 대령합니다.
새로자란 보리수가지, 톱신페스트(도포제), 루톤(발근촉진제), 전지가위, 칼
2. 발근촉진제를 물에 희석시킵니다.
3. 삽수를 조제합니다.
잎의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해 이파리를 싹둑 잘라서 1/3 정도만 남깁니다.
이제 잘드는 깨끗한 칼로 삽수 아래쪽을 사선으로 깎아줘야 하는데 이파리 달린부분 바로 밑을 깎아주는게 좋습니다. 이부분이 발근력이 강하기 때문이죠.
아래와 같이 삽수 하단을 칼로 깎아준 다음 발근촉진제를 희석시킨 물에 약 30분 정도 담가둡니다.
4. 삽목토를 준비합니다.
삽목토는 거름기가 없이 깨끗하며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를 사용했습니다.
간혹 삽목시 거름기 가득하고 더러운 흙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흙쪽이 농도가 높아져
삼투압에 의해 삽수의 수분이 흙쪽으로 빠져나가 말라죽을 위험이 높아지며 거름속에 들어있는 각종 병균
때문에 삽수가 썩어들어갑니다.
5. 삽수를 삽목토에 비스듬히 꽂고 상단은 톱신페스트를 칠해서 수분증발 및 잡균 감염을 막습니다.
물 조리개로 물을 흠뻑 뿌려준 다음 그늘진 곳에 놓아둡니다.
앞으로 1주일간은 조석으로 물을 분무해서 마르지 않게 합니다.
발근까지는 약 1달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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