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온통 사람들이 약속에 파뭍혀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약(藥)
풀초와 즐거울락 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한방에서는 대부분 자연의 풀,나무 등을 약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풀초가 들어가고 아픈 몸을 낫게 하여 즐겁게 한다는 의미에서 즐거울 락이 들어가 이루어진 글자라고 대개 풀이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약 이라는 글자를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채식을 주로 하며 즐겁게 살아서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게 바로 약이다.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사람은 병에 걸리게 되고 아프게 된다.
신종플루니 뭐니 하면서 여기저기서 호들갑을 떨어 대는데 사실 몸의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에도 끄덕없이 버텨낸다. 단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같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때때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의 약들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약 보다는 당장의 치료용 약들이 대부분이라고 본다. 이러한 약을 자꾸 먹으면 처음에는 약발이 받다가 나중에는 점점 더 독한 약을 써야 한다. 몸은 약에 의존하게 되고 스스로 몸을 지키는 면역력은 갈수록 약해진다. 집안에는 온통 약봉지 투성이 이고 무슨 약인지도 모르면서 한웅큼씩 먹어댄다.
몸이 스스로 방어하고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최고의 약은 면역력 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