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들을 살펴보면 다음 사진과 같이 하얗게 곰팡이 같기도 한 것들이 잔뜩 붙어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특히 매실,살구,복숭아 등 벚나무속 핵과류 나무와 뽕나무 등에 많은데 이게 바로 깍지벌레란 해충이다.
깍지벌레는 매미목(―目 Homoptera) 가루깍지벌레과(―科 Pseudococcidae) 에 속하는 곤충으로서 식물의 줄기, 잎, 열매등에 달라붙어 진을 빨아먹고 산다. 따라서 깍지벌레가 생기면 나무의 생육이 크게 저해 받는다. 심한 경우 고사에 까지 이르게 하는 아주 고약한 벌레이며 번식 속도도 빨라 한번 생겼다 하면 금새 나무를 하얗게 덮어 버린다. 게다가 깍지벌레는 그을음병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2차 감염의 매개체 역할까지 한다. 주변에 개미가 많으면 개미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깍지벌레를 옮기기 때문에 주변 나무로 쉽게 퍼지게 된다.
깍지벌레의 일생
깍지벌레는 5월 상순부터 알에서 부화하여 정착하면 하얀 밀랍을 분비 하여 깍지를 만들기 시작하며 3회 탈피하여 성충이 된다. 갓 부화한 벌레는 활발히 기어다니며 숙주대상 식물로 분산하지만, 1회 탈피 후에는 잎이나 줄기에 붙어 고착생활을 한다.(3회 탈피까지 4개월정도) 수컷 성충은 날개가 있으며 비상력이 약하고 극히 단명해서 24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죽지만, 암컷은 수명이 길고 알을 많이 낳는다.
깍지벌레의 퇴치
방제 약제로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일반 농약으로는 코니도가 인체에 해가 적어 사용에 적합하다.
친환경 약제도 요즘은 많이 나와 있어서 적당한 것을 선택해 살포하면 된다. 잎이 피기 전 휴면기에는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면 좋다. 그러나 석회유황합제는 눈이 튼 이후에 뿌리면 나무에 해가 가므로 절대 뿌리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