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아몬드의 대부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됩니다. 캘리포니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 지역으로서 여름은 뜨겁고 겨울은 온화하며 습도가 낮습니다. 아몬드는 지중해 연안이 그 고향인 식물로서, 같은 지중해성 기후의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아몬드 재배의 최적지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아몬드 품종들은 대체로 캘리포니아 지방의 기후에 맞게 개발된 품종들입니다. 넌파레일, 몬터레이 등이 바로 그 예이죠. 따라서 캘리포니아와 기후가 다른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품종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겨울철이 캘리포니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춥기 때문에 내한성이 약한 이들 품종은 우리나라에 알맞지 않습니다. 근자에 넌파레일이나 몬터레이 품종을 들여와 접목 증식하여 판매하는 곳들이 일부 있는데 잘 크다가도 한번의 추위에 얼어죽는 일이 허다합니다. 게다가 아몬드는 건조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도 취약합니다.
이러한 까닭에 우리나라에서 아몬드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는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산돌개 농원에서는 수년 전부터 한국형 아몬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내한성이 좋고 생장이 우수한 개체들이 1차 선발 된 상태입니다. 이 나무들이 한국형 아몬드 품종의 시조목이 되고 그 후손목들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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