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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호두,피칸,가래

호두의 본고장 천안 광덕을 들르다

by 산돌개 2013. 11. 11.

2013년 11월 9일 시제를 지내러 시골에 갔다가 천안 광덕이 지척이라 광덕을 잠시 들렀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는 바람에 별로 둘러 보지도 못하고 바로 와서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광덕면에 다다르니 길가에 가로수가 호두나무 입니다.  늦가을이라 잎은 다 졌습니다.

 

밭에도 여기 저기 호두나무들이 심어져 있네요. 

 

광덕사에 다다르니 400 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호두나무가 나타납니다.

 

천연기념물 임을 알리는 안내 표지 입니다.

이 호두나무를 흔히 시배지 호두나무라 부르지요.

 

광덕사 아랫마을 골목길입니다.

역시 골목길 옆에도 호두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주차장 건너편의 가게에 들어서니 주인 할머니께서 광덕 호두를 까고 계시더군요.

 

할머니께서 까 놓으신 호두 입니다.

인심이 좋으셔서 먹어 보라고 막 주시길래  몇개만 먹어 보았는데 맛이 아주 진하고 고소하며 달착지근 하더군요. 또 껍질이 매우 얇아서 쉽게 깔 수 있으며 알은 작아도 속이 꽉 찬 토종 호두 였습니다.  껍질이 얇고 깨기 쉬운 호두를  '절흡호두' 라고 부르고  껍질이 두꺼운 호두를 '귀챙이 호두'  또는 '쇠호두' 라고 부르더군요.

 

그 옆에는 광덕 영농조합 건물이 보입니다.

1층에 옛날 호두과자라는 간판이 보이길래 가봤더니 문이 닫혀 있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물었더니 아직 개장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 아쉬운게 한국 호두의 대명사로 불렸던 광덕에 변변한 호두 판매점도 찾기 어렵고 광덕 호두를 알리려는 노력과 정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 호두의 메카로서 엄청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 보는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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