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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호두,피칸,가래

호두 품종 선택하기

by 산돌개 2017. 2. 18.

근래들어 여러가지 호두 품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중국에서 수입된 품종들이 두드러 지고 있는데 여러가지 말이 많고 혼란스러워 나름대로 품종 선택에 대한 견해를 올려 봅니다.

 

품종을 선택하기 위해선 어디에 중점을 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여러 항목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3가지 주요 항목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1. 생산성

2. 품질

3. 관리 용이성

 

생산성은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경제적 결실량에 도달하느냐와  본격적인 결실기에 이르렀을 시 매년 얼마나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주요 품종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령 접목:  첫결실은 식재 당년 내지 이듬해에 가능하며 경제적 결실은 5년 이후부터 가능

2. 신령 실생:  수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수령 5~7년차에 첫 결실, 경제적 결실은 8~10년 이후부터 가능

3. 8518 류 : 첫 결실은 식재 당년 내지 이듬해에 가능하며 경제적 결실은 5년 이후부터 가능

4. 재래종 접목: 첫결실은 식재 당년 내지 이듬해에 가능하며 경제적 결실은 5년 이후부터 가능

5. 재래종 실생: 수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수령 5~7년차에 첫 결실, 경제적 결실은 10년 이후부터 가능

 

조기 결실성은  신령접목, 재래종 접목, 8518류가 서로 거의 같고 실생의 경우에만 좀 더 시간이 요구된다. 경제적 결실

 

품질은 여러가지 면에서 살펴봐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크기입니다.

알호두로 판매 시에는 크기가 큰  신령과 같은 대형 품종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며  8518,관핵 류는 크기가 크지 않아 불리합니다.   그러나 상품은 아니더라도 중품에 박리다매 전략으로 갈 것이라면  8518,관핵 등 다수확 품종이 적합합니다.

맛은  사람마다 기호성의 차이가 있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지만 대체로  아직까지는 재래종의 맛을 가장 쳐주는 편이고 신령과 8518류는 비슷한 평가를 보입니다. 맛으로써 승부하고자 한다면 재래종 중에서 맛좋은 계통의 호두를 찾아 직접 먹어본 후 확실한 묘목을 심어야 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다음으로 껍질의 특성인데  껍질의 두께와 형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껍질의 두께문제는 매우 민감한 품질 요소 입니다.  이제 껍질이 두꺼운 품종은 거의 도태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바야흐로 박피호두의 시대가 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신령은 약 1.5 mm 정도의 껍질 두께를 갖고있어 박피에 속합니다. 게다가 크기가 크고 껍질과 속살 사이에 적절한 간극이 있어 속살의 손실없이 껍질을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8518류도 박피호두로서 껍질을 쉽게 깔 수 있습니다. 재래종 중에도 박피호두들이 있는데 체계적으로 특성 조사와 품종 정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릅호두와 같은 것들은 박피에 껍질 내부가 굴곡없이 매끈하여 쉽게 껍질을 깔 수 있습니다.

 

관리의 용이성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병충해 저항성과 수형특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병충해에 있어서는 특히 탄저병에 대한 저항성이 중요한데 사실 명확하게 어떤 품종이 더 강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데이터가 없이 서로 병충해에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수형특성은  신령이나 재래종은  측지 결실 품종이 아니므로 나무의 크기를 크게 키워야  다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가 너무 커지면 관리가 어려워 지므로 적절한 전정을 통해 나무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산지에 식재시에는  신령이나 재래종을 심는 것이  묘목 생존률이 높고 관리에 적합합니다.

8518 류는  왜성이라 홍보되었으나  사실 왜성은 아니고  이 품종들도 수형관리를 하지 않으면  큰 나무가 됩니다.

나무의 특성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좀 더 경험이 쌓여야 적합한 관리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만약 수형을 작게 할 것이라면 산지에서의 재배에는 부적합하며 평지 재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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