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로 와인을 담가봤습니다.
보리수는 열매 자체에 떨떠름한 탄닌성분이 많아서 제법 좋은 와인이 만들어 진다고 하더군요.
어쨋든 산에가서 탐스럽게 익은 무공해 자연산 보리수를 따왔습니다.
통에 넣고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으깨서 쥬스처럼 만든 후 당을 보충하기 위해 설탕을 첨가하고 물도 약간 넣었습니다. 보리수: 설탕: 물 = 1: 1: 0.5 로 하였습니다.
설탕을 첨가하는 이유는 발효를 위한 당도(25 브릭스 이상)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위에 둥둥 뜬것은 씨앗입니다.
40도~43도의 따뜻한 물에 이스트를 몇그램 타서 잘 저은 후 약 10분가량 기다립니다.
보리수 원액에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준 후 뚜껑을 살짝만 덮어서 햇볓이 없으면서 온화한 곳에 놓아둡니다.
와인제조 전용 용기가 있으면 더 좋구요 저는 그냥 플라스틱 통에다 했습니다.
뚜껑을 완전히 밀봉하면 발효시 발생되는 가스 압력으로 인해 뚜껑 열때 난리가 날 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어느새 벌써 발효거품으로 가득차 있고 술냄새가 풍기기 시작하는군요.
약 5일 경과후 찌꺼기를 걸러냈더니 사과쥬스 색깔의 초벌와인이 되었습니다.
맛을 보니 새콤 달착지근 하면서도 탄닌 성분으로 인해 약간 떫더름한 매력적인 맛이네요.
초벌 와인이라서 아직 발효가 끝나지 않아 탄산가스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샴페인처럼 톡톡 쏘는군요.
이상태로 뚜껑을 닫고 약간 서늘한 곳에서 2차 발효를 진행시켜야 합니다.
3주가 지난 후 이렇게 변했습니다.
약간 노른 빛의 맑고 투명한 색깔의 화이트 와인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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