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복숭아의 경우와 달리 개복숭아는 열매의 크기나 색상, 당도 보다는 얼마나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느냐에 더 중점을 줘야 한다. 왜냐하면 개복숭아는 주 용도가 생식용이 아니라 효소, 술 등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단 다수확이 첫째다.
일반 복숭아는 대체로 열매의 크기가 커야 좋기 때문에 한나무에 많은 열매를 달게 하지 않는다. 많은 열매를 남기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과실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상품성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전정시에도 이를 고려하여 전정을 하게 되고 열매가 달린 다음에는 열매 솎기도 실시한다.
개복숭아는 열매가 너무 작지만 않을 정도록 재배하면 된다. 오히려 개복숭아를 너무 키우면 개복숭아 다운 모습을 잃게 되고 자칫 일반 복숭아 과수원의 열매솎기한 열매로 오인받을 수도 있다.
개복숭아는 개복숭아 다워야 한다.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열매가 열리려면 꽃이 피어야 한다.
다른 조건들이 다 적합하다고 했을 때 꽃이 많이 피어야 열매가 많이 달린다.
꽃을 많이 피게 하려면?
꽃눈이 많이 형성되게 해야 한다.
꽃눈이 많이 형성되게 하려면?
전정을 잘 해줘야 한다.
복숭아 나무는 2년차 되는 가지에서 꽃이 핀다.
그럼 아무 가지나 2년차가 되면 꽃이 피나?
물론 아니올시다.
꽃눈을 많이 달은 결과성 가지가 생성되어야 한다.
쭉쭉 뻗어 올라가는 도장지에는 꽃눈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나무중에 보면 수세는 왕성한데 열매는 거의 안달리는 나무가 있다.
도장지만 무성하고 결과성 가지가 빈약한 나무가 대부분 이다.
그럼 결과성 가지를 많이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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