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게 먹이는 풀을 가리켜 '깔' 이라고 부른다.
충청도도 지역마다 좀 다르게 부르는데 '꼴' 이라 하는데가 있고 '깔' 이라 하는데가 있다. 우리 동네는 깔이라고 부른다.
이는 아마도 원래 ㄲ • ㄹ 이었던 것이 두가지로 분화된 듯 하다. 어릴적에 여름이면 학교 다녀와서 소에게 먹일 깔을 베러 다녔었다. 우리 동네는 뱀이 많았는데 특히나 주로 깔을 베는 논두렁에 뱀이 많았다. 독사도 종종 출몰해서 물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뱀에게 물리지 않으려고 미리 막대기로 풀숲을 헤집어서 뱀을 쫓은 후에 깔을 베었었다. 안전이 최고니깐.
"영길아! 소 깔이나 비러 가자."
" 아이 덥구 구찮구 시러. 오놀언 그냥 쉴랴."
" 그랴 그람 내나 혼저 가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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