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어르신들과 얘기하다 보면 도무지 이해 안가는 표현이 있는데 팔다 와 사다를 반대로 말하는게 그것이다.
다음 대화를 보자.
"어디 가?"
"소 사료가 다 떨어져서 사료 팔러가"
"어제 장이가서 쌀 한가마니 샀어"
"얼마 받어왔어?"
"십오만원 받었어"
사료가 다 떨어졌는데 사료를 팔러 간다 하고 쌀을 샀다면서 돈을 얼마를 받아왔냐고 하고 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대화란 말인가?
그런데 충청도에서 이 말은 맞는 말이다. 다른 지역도 이런식으로 말하는지 모르지만 충청도 에서는 이렇게 거꾸로 말한다.
왜 이렇게 말하는지는 모른다. 그런데 항상 팔다와 사다를 거꾸로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이상하기만 한 충청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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