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아래아( . ) 라고 부르는 우리말 모음
사실 하늘아 라고 불러야 한다. 일본놈들이 일부러 낮춰서 아래아 라고 하고 나중엔 없애 버리고서 조선 후기에 자연스레 발음이 사라졌다고 거짓을 가르쳤다. 엄연히 살아있는 소리를 일부러 죽여 버린 것이다.
그러고는 이 소리가 남아있는 건 제주도 사투리 뿐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어릴때 부터 들어온 충청도 사투리에는 분명히 ㅏ 도 아닌 ㅓ 도 아닌 ㅗ 도 아닌 묘한 소리가 있으며 이것이 바로 사라졌다고 하는 그 하늘아 소리라고 본다.
예를 들어 보겠다.
아ㄷ.ㄹ (아덜 비슷하게 들리지만 다름)
하ㄴ.ㄹ (하널 하늘의 중간 소리)
금ㅈ.리 (금자리와 금저리의 중간)
하ㄴ.ㄴ듸 (하넌듸 와 하는듸 의 중간)
예전에는 이 소리를 어떻게 표기해야 할지 몰랐으나 이젠 . 라고 표기해야 하는게 맞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그 음가는 ㅓ 와 ㅡ 의 중간 발음인 것 같다. 제주도 사투리 중에 유명한 ㅎ.ㄴ저 옵서예 를 혜은이가 감수광 노래할때 들어보니 특별한 소리가 아니고 충청도 에서도 흔히 듣고 써왔던 그 소리였다. 즉 . 는 사라진 소리가 아니라 아직도 살아있는 소리이다.